금 김치프리미엄 기준 및 사는 방법

 

금, 김프 피하고 싸게 사기

 

 

안전 자산인 '금'에 투자하려고 알아보시나요?

그런데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비싼 '금 김치프리미엄' 때문에 망설여지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김치프리미엄(김프)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프리미엄을 피해서 현명하게 금상품을 구입하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금 김치프리미엄' 대체 뭔가요?

(요약)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시세보다 비싼 현상을 말하며, 주로 세금(VAT)과 수수료, 수급 불균형 때문에 발생합니다.

 

'김치프리미엄'이라는 용어는 원래 가상화폐 시장에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높을 때 쓰던 말이죠.

이것이 금 시장에도 적용되어,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비싼 현상을 '금 김치프리미엄'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가격 차이가 생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수입 시 붙는 관세(현재는 무관세)와 부가가치세(VAT) 10%입니다.

 

우리가 금은방이나 은행에서 실물 골드바를 살 때, 가격에는 이미 국제 시세 + 부가세 10% + 제조사(조폐공사 등) 수수료 + 판매처(금은방, 은행) 수수료가 포함되어 있어요.

 

이 모든 비용이 합쳐져서 국제 시세보다 5%에서 많게는 15% 이상 비싸지는 구조적인 프리미엄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국내 수요가 급증할 때 이 프리미엄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 프리미엄을 정확히 인지하고,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김치프리미엄 확인하는 법

(요약) 국제 금 시세(달러/온스)를 원/그램(g) 단위로 환산한 뒤, 국내 소매 가격(부가세 포함)과 비교하면 프리미엄을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피하려면, 지금 프리미엄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알아야 해요.

확인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국제 금 시세' 또는 'XAU/USD'를 검색해 현재 국제 금 가격을 확인합니다.

이 가격은 보통 1 트로이 온스(troy ounce)당 미국 달러(USD)로 표시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1 트로이 온스는 약 31.1035그램(g)입니다.

 

이제 계산을 해볼까요?

(국제 금 시세 $ ÷ 31.1035) × (현재 원/달러 환율) = 1그램(g)당 순수 금 가격(원)

예를 들어, 금 시세가 1온스당 2,300달러이고 환율이 1,350원이라면,

(2,300 ÷ 31.1035) × 1,350 ≈ 99,827원 정도가 1g당 국제 시세가 되는 거죠.

 

이제 이 가격과 국내 금은방이나 은행에서 파는 1g당 소매 가격(부가세 포함)을 비교해 보세요.

만약 국내 소매가가 1g당 115,000원이라면, 약 15%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것입니다.

금 김프 피하는 3가지 방법

(요약) 부가세가 면제되는 KRX 금시장, 국제 시세에 연동되는 금 통장(Paper Gold), 또는 (추천하지 않는) 해외 직구가 있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금 김치프리미엄을 피하고 금을 싸게 살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제 경험상 가장 추천하는 방법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KRX 금시장 (한국거래소) 이용하기

 

이 방법이 현존하는 국내에서 실물 금을 가장 싸게 사는 방법입니다.

 

KRX 금시장은 한국거래소(주식시장 여는 곳)가 운영하는 공식적인 금 현물 시장이에요.

증권사 계좌만 있으면 주식처럼 1g 단위로 쉽게 거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배당소득세 등)이 없고, 부가가치세(VAT) 10%가 면제된다는 점입니다.

가격 자체가 국제 시세에 거의 연동되어 움직이기 때문에, 김치프리미엄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죠.

 

물론, 나중에 100g이나 1kg 단위로 실물 골드바를 인출할 때는 부가세 10%와 인출 수수료(약 2만원)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당장 실물을 찾지 않고 계좌에 보관만 할 거라면, 세금 없이 가장 저렴하게 금을 모아갈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둘째: 금 통장 (페이퍼 골드)

 

은행에서 개설할 수 있는 '금 통장'도 있습니다.

 

이는 실물 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국제 금 시세에 원/달러 환율을 적용한 가격으로 통장에 0.01g 단위로 적립하는 방식입니다.

 

국제 시세에 연동되니 김치프리미엄은 없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바로 매매 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은행별로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1~2% 정도 발생하여 실질적인 수수료가 됩니다.

실물 인출도 가능하지만, KRX와 마찬가지로 부가세 10%와 수수료가 붙어서 매우 비싸집니다.

 

 

셋째: 해외 직구 (비추천)

 

이론적으로는 해외에서 금을 직접 구매해 들여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고 추천하지 않습니다.

 

금을 수입품으로 보고 관세(현재는 대부분 무관세)와 부가가치세 10%를 세관에 납부해야 합니다.

배송비, 보험료까지 더하면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훨씬 비싸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면세 한도를 이용한 소량 반입 외에는 투자 목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방법별 장단점 비교 (표)

(요약) 각 구매 방법의 프리미엄, 세금, 수수료, 실물 인출 가능 여부를 한눈에 비교 정리해 드립니다.

 

제가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각 방법의 장단점을 표로 간단히 정리해 드릴게요.

이 표를 보시면 어떤 방법이 본인에게 맞을지 판단하기 쉬우실 거예요.

 

구매 방법	김치프리미엄	주요 세금	장점	단점
KRX 금시장	거의 없음	매매차익 비과세 (실물 인출 시 VAT 10%)	가장 저렴, 신뢰도 높음, 소액 거래 가능, 세금 혜택	증권 계좌 개설 필요, 인출 시 수수료/VAT 발생
금 통장 (은행)	없음	매매차익 15.4% 과세 (실물 인출 시 VAT 10%)	편의성 높음, 소액 적립 가능	세금이 비쌈, 1~2% 내외의 스프레드(수수료)
금은방/은행 (실물)	매우 높음	부가세 10% 즉시 부과	즉시 실물 확보 가능, 다양한 중량/디자인	가장 비쌈 (VAT 10% + 수수료 5~7%)

가장 현실적인 '금' 구매 팁

(요약) 실물 보관이 목적이라면 KRX 금시장에서 매수 후 보관하고, 단기 시세 차익이 목적이라면 (세금 감안하고) 금 통장을 활용하세요.

이제 결론을 내려야겠죠?

여러분의 투자 목적에 따라 가장 현실적인 팁을 드릴게요.

 

만약 장기적으로 실물 금을 가장 싸게 모아가고 싶다면,

무조건 'KRX 금시장'을 이용하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부가세 없이 국제 시세로 차곡차곡 모으다가, 나중에 정말 실물이 필요할 때만 인출하는 것이 '금 김치프리미엄'을 피하는 가장 완벽한 방법입니다.

 

만약 실물에는 관심 없고, 단순히 금 시세에만 투자하고 싶다면,

'금 통장'도 편리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15.4%의 세금은 반드시 감안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동네 금은방이나 홈쇼핑에서 파는 골드바는 어떨까요?

이 방법은 투자 목적보다는 '소장'이나 '선물' 목적에 가깝습니다.

 

구매하는 순간 이미 10~15%의 프리미엄(부가세+수수료)을 지불하기 때문에, 투자로서는 가장 불리한 방법입니다.

 

금을 사기 전, 오늘 배운 대로 꼭 국제 시세를 원/g 단위로 계산해보고, 내가 사려는 가격과 비교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핵심 내용 총평

 

오늘은 '금 김치프리미엄'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를 피해서 현명하게 금을 구입하는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국내에서 금을 살 때 붙는 부가세(10%)와 각종 수수료가 바로 프리미엄의 정체였습니다.

이를 피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방법은 부가세가 면제되고 국제 시세로 거래되는 'KRX 금시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투자 목적으로 금을 구매하신다면, 절대 금은방에서 바로 사지 마시고, KRX 금시장을 꼭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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